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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혁명, 호리 다이스케

by Frost. C 2022. 9. 7.

 


[인상깊게 본 이 책의 글귀  1 :  권장 평균 수면 시간의 근거 불충분]

(전략) 물론 그 점에 대해서는 다마코시 조교수도 이해하고 있는 듯, 리포트에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수면 시간이 짧거나 긴 사람이 수면 시간을 7시간으로 하면 사망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7시간 자는것이 정말로 사망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지 조사하려고 했는데 수면 시간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반은 수면시간을 그대로, 반은 수면 시간을 7시간으로 하고 오랜 시간 관찰하여 사망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확실하게 누구라도 7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만한 근거는 없습니다."

(중략)

후생노동성도 그러한 점을 이해했는지, '건강을 위한 수면 지표 2014'(후생노동성 건강국)에서 'O시간 수면을 취합시다' 라고 명시하지 않고, '낮 시간 동안 졸려서 곤란하지 않을 정도의 자연스러운 수면이 가장 좋다,' 라고 애매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인상깊게 본 이 책의 글귀 2 : 인간 의지의 한계]

단수면 커리큘럼을 실행할 때 무리는 금물이지만 '규칙을 어기지 않는 것' 도 중요합니다.

규칙을 깨면 어떻게 될까요? 일본 개그맨 바카리즈무가 한 TV 프로그램에서 들려준 배설에 관한 에피소드로 그 결과를 짐작해보겠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다 요의를 느꼈는데 화장실에 가는 것이 귀찮았어요. 문득 '지금까지 의식적으로 옷을 입은 채 소변을 본 일이 없군.' 하는 생각이 들어 이 기회에 한번 해볼까싶었죠. 그러나 막상 도전해보니 옷을 입은 채 소변을 보면 안 된다고 몸이 생각하는지 좀처럼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무리하게 있는 힘을 다해 오줌을 싼 결과, 인생에서 느껴보지 못한 해방감을 느껴 몹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 날 다시 한 번 도전했더니 전날보다 수월하게 소변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월하게 나온 만큼 기분 좋은 느낌은 떨어졌습니다. 결국 옷을 입은 채 오줌을 싼 것은 두 번으로 끝냈지만, 그 후 놀랍게도 1주일 동안 밤에 잘 때 이불에 오줌을 쌌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 바카리즈무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탓에 방광이 바보가 되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의 몸이 바보가 된 것이 아니라 규칙을 어겨도 된다고 그의 뇌가 학습한 것입니다.

바카리즈무에게 옷을 입은 상태에서의 배설 행위는 금지 행위가 아니라 선택 사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책의 전개 순서] 
1. 쇼트 슬리퍼에 대한 일반인의 비판과 그에 대한 반박
2. 쇼트 슬리퍼가 되었을 때의 장점
3. 쇼트 슬리퍼가 되기 위한 실천 과제와 요령


[개인 서평]

평소에 잠이 많은지라 수면 시간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았지만 수면에 필요한 시간이라는 것은 선천적인 것이지 훈련을 통해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 했었는데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음.

기본적으로 자신의 체험을 통해 실험한 방법을 의학 관련 지식으로 보충 설명하고 타인들에도 적용해 성공 사례를 늘려가는 방식으로 검증한 솔루션이라 신뢰성 측면에서는 터무니없는 주장은 아니지만 반신반의할 수 있을것으로 보임. 600명의 쇼트 슬리퍼 양성 성공 사례를 두고 누군가는 '고작 600명?' 할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600명씩이나?' 할 수도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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