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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번째 사과나무, 이용범

by Frost. C 2016. 3. 9.

 

 

사랑해, 널 사랑해.

네 몸에 찍힌 시린 상처까지도 난 사랑할 수 있어.

하지만 지금은 네 앞에 설 수 없어.

기억해 줘.

내가 어느 곳을 방황하고 있든,

어느 길 위에서 네 이름을 부르든

내가 걸어가고 있는 모든 길은

너를 향하고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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