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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컷, 정희준

by Frost. C 2016. 3. 15.

 

 

사실 어린아이들을 온종일 패면서 운동 시키는 것은

'수준'이 안되는 지도자들에겐

성적을 올리는 가장 편하고 손쉬운 방법이다.

그 쉬운 걸 왜 포기하겠는가.

'공부 안 하는 게 기본'이라는 논리를

감독은 물론 학부모, 그리고 경기 단체까지 당연시한다.

대한체육회 자정운동본부장은

학생 선수들에 대한 수업권 보장에 대해

이런 식으로 주장했다.

"애들은 운동만 하고 싶어 하는데 억지로 공부를 하라고 시킨다면

이거야말로 인권 침해입니다."

그 아이들이 그렇게 운동해서 다들 성공한다면

내가 왜 잔소리를 하겠는가.

한둘 빼곤 다 실패하니까 문제 아닌가.

그 많은 선수 출신들이 후회하지 않는가.

그 아이들 인생을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그토록 무책임한 말을 어찌 그리도 쉽게 하는가.

아이들 공부도 안 하고 운동만 해서 좋을 사람은

결국 협회나 감독 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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